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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신 것처럼 적당한 생활치료센터
확보가 쉽지 않은데요.
경산에서는 대학생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면서
개강을 앞둔 학생들이 방을 구하러 다녀야 하는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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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1층이 짐을 싸는 대학생들로
분주합니다.
경북 지역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되면서,
갑작스레 오전까지 짐을 빼달라는
통보를 받은 겁니다.
◀INT▶ 대학교 4학년생/경북학숙 사생
"저희는 당황스러운 입장이죠. 여기 입사하기 위해서 (대학) 기숙사도 환불을 하고 왔는데
갑자기 이렇게 하니까 어떻게 살아야 될 지..
막막한 거죠."
경상북도 출연기관인 경북장학회가 운영하는
경북학숙은 기숙사비가 한 달에
10만 원 안팎으로 저렴하고 시설도 쾌적해
경산 지역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기숙사 사생들은 주로 경산 지역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로 모두 300여 명에 이릅니다.
이미 대학 기숙사는 신청기간이 지났고,
개강이 2주에서 한 달 앞으로 다가와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자취방을 구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경제적 부담도 큽니다.
◀INT▶ 대학교 4학년/경북학숙 사생
"보통 자취방 월세가 40만원 정도 하잖아요.
여기는 한 학기 생활비가 69만원 이거든요
그것때문에 여기를 지원했던건데."
경북학숙 측은 생활치료센터 지정으로
불가피하게 운영을 잠정 중단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납부한 기숙사비를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INT▶ 경북학숙 관계자
"사태가 안정되면 그래서 학숙 운영이
정상화되면 전원 다 바로 입사시키겠다.
그건 저희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
공지를 했고요."
경북학숙은 경상북도와
경산시 관계자들과 함께 회의를 갖고,
대학 개강 전에 대체 시설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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