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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 대구]잇단 요양시설 집단감염 우려 커져

도건협 기자 입력 2020-02-26 21:30:05 조회수 0

◀ANC▶

대구 경북에선, 중증 장애인 시설에 이어,

노인 공동 생활 시설에서도

확진환자가 나왔습니다.



몸이 힘든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니 만큼,

환자가 발생하면 전파 위험이 더 큰데요.



하지만,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도

받아줄 의료기관을 찾아 옮기는 데 시간이 걸려며칠씩 그대로 시설에 남아 생활하는 경우도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북 칠곡의 중증장애인 시설인

밀알 사랑의 집.



20명 넘는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시설이 폐쇄됐습니다.



'밀알 사랑의 집'은

오늘도 1명의 장애인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확진 판정은 이어지고 있지만,

중증 장애인들이다 보니

수용할 의료기관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흘전 확진 판정을 받았던

장애인 3명과 종사자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되는데만 이틀이 걸렸습니다.



확진판정을 받고도

며칠씩 시설에 머무를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INT▶ 밀알 사랑의집 원장

"119(구급)차 그걸로 보냈는데 포항에 병원까지 갔다가 거기서 다시 빠꾸맞아 왔어요. 안 받아가지고. 그래 가지고 여기 와서 다시 자고 다음 날 낮 12시에 다시 그 병원으로 갔어요."



경북 청도의 복지시설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에서 일하는

63살 요양보호사 여성이

어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31번째 환자가 참석한

지난 2월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요양원 측은, 이 여성이

지난 19일 스스로 신천지 신도임을 밝힘에 따라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말했지만,

청도군은 만약을 대비해

시설 내 인원들에 대한 발열 검사를 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경북 도내 생활시설은 540여 개,

입소자와 종사자만도 2만 6천 명에 이릅니다.



경북 예천의 또다른 중증장애인 시설인

극락마을에서도 추가 확진환자가 나온 가운데,경상북도는 복지 시설에 근무 중인

신천지 교회 신도는 최우선적으로 진단검사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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