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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방역 대책을 지휘하고 있는
대구시청 별관 일부가 오늘 폐쇄되고,
직원 절반이 재택근무를 실시했습니다.
시청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확진 직원 중 한명이
대구시 경제부시장의 직속 비서였는데도,
경제부시장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어제 대통령 행사에 배석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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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직원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명.
이승호 대구 경제부시장의 비서가
어제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 비서와 접촉했던 다른 공무원도
오늘 확진환자로 밝혀졌습니다.
대구시는 이들이 근무했던
시청 별관 건물 2개를
오늘 하루 폐쇄하고 소독했습니다.
또 이 건물에서 근무하던
시 공무원 700명 가까이가
출근하지 못하고 재택 근무를 했습니다.
비서가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급하게 검사를 받은 이승호 경제부시장은
음성 판정이 나오긴 했지만,
2주 동안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또 확진 공무원 2명과 밀접 접촉한 다른 직원
수십 명도 2주 간 출근하지 못 합니다.
◀ I N T ▶ 권영진 대구시장
"693명의 직원은 오늘 하루 자택 근무를
실시하고, 밀접 접촉자로 의심되는 직원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 후 검사를 받도록
조치하였습니다."
경제부시장의 비서는 두통과 몸살 기운을 느껴
지난 일요일 새벽 1시쯤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비서는 이같은 사실을 대통령 행사에
참석하는 경제부시장에게 알리지 않았고,
행사가 끝난 뒤 확진판정을 받고 나서야
보고했습니다.
이 비서는 "신천지 교인이 아니어서 굳이
알릴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대통령과 장관들이 대거 참석하는 대책회의의
방역이 너무 허술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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