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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대구시청도 폐쇄.. 대통령 배석 부시장 논란

권윤수 기자 입력 2020-02-26 21:30:05 조회수 0

◀ANC▶

대구시 방역 대책을 지휘하고 있는

대구시청 별관 일부가 오늘 폐쇄되고,

직원 절반이 재택근무를 실시했습니다.



시청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확진 직원 중 한명이

대구시 경제부시장의 직속 비서였는데도,

경제부시장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어제 대통령 행사에 배석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직원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명.



이승호 대구 경제부시장의 비서가

어제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 비서와 접촉했던 다른 공무원도

오늘 확진환자로 밝혀졌습니다.



대구시는 이들이 근무했던

시청 별관 건물 2개를

오늘 하루 폐쇄하고 소독했습니다.



또 이 건물에서 근무하던

시 공무원 700명 가까이가

출근하지 못하고 재택 근무를 했습니다.



비서가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급하게 검사를 받은 이승호 경제부시장은

음성 판정이 나오긴 했지만,

2주 동안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또 확진 공무원 2명과 밀접 접촉한 다른 직원

수십 명도 2주 간 출근하지 못 합니다.



◀ I N T ▶ 권영진 대구시장

"693명의 직원은 오늘 하루 자택 근무를

실시하고, 밀접 접촉자로 의심되는 직원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 후 검사를 받도록

조치하였습니다."



경제부시장의 비서는 두통과 몸살 기운을 느껴

지난 일요일 새벽 1시쯤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비서는 이같은 사실을 대통령 행사에

참석하는 경제부시장에게 알리지 않았고,

행사가 끝난 뒤 확진판정을 받고 나서야

보고했습니다.



이 비서는 "신천지 교인이 아니어서 굳이

알릴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대통령과 장관들이 대거 참석하는 대책회의의

방역이 너무 허술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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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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