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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확진자도 갈곳 없다...선별진료소 마비

도건협 기자 입력 2020-02-21 21:30:06 조회수 0

◀ANC▶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확진환자조차 입원할 곳이 없어 개인 집에 있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선별진료소에는 호흡기 증상 환자가

몰려들면서, 인력도 장비도 부족해

업무가 마비될 지경입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대구 달서구에 사는 20대 여성은

오늘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눈에 통증이 심하고 구토 증세도 심해

치료를 받고 싶지만 갈 곳이 없습니다.



병상이 없어 자가격리 하라는 겁니다.



◀ I N T ▶ 코로나19 확진자 가족(음성변조)
"그냥 집에만 있으랍니다. 애는 아파 죽겠다는데 병실이 없답니다. 치료는 못해주겠다.

병실은 없다. 1339에 전화해도 안 되고요.

119에 전화해도 안 되고요."



대구에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음압병상 수용한계를 넘어서

확진자들도 갈 곳이 없습니다.



대구시는 대구의료원과

중구 동산병원 일반병동을 비워

순차적으로 확진자들을 입원시킬 예정이지만, 이것도 조만간 모자랄 가능성이 있습니다.



◀ S Y N ▶ 권영진 대구시장

"현재 확진환자 증가추세를 감안해 볼 때, 이 또한 조만간 한계에 도달할 수도 있다는 판단입니다. 따라서 군 병원 활용,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 등 정부차원의 대책을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구 8개 구·군보건소와

7개 의료기관에 차려진 선별진료소도

기능이 마비될 지경입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 있는 이 보건소는

현장 접수만 하루 100명이 넘고,

전화로 접수된 것도 200명 가까이 됩니다.



매일 환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인력도 장비도 한계 상황에 다다랐습니다.



◀ I N T ▶ 손정학/대구남구보건소 보건과장

"지친 정도가 아닙니다. 현재 감염팀 담당자와 팀장은 4일 동안 한 시간도 못 잘 정도고

끼니도 한 끼 겨우 먹을 정돕니다."



경북대병원 선별진료소는 확진자가 다녀간 뒤

지난 18일부터 잠정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대구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지원받은

공중보건의 25명을 모두 선별진료소에

배치한 데 이어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인력 추가 지원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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