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현역 국회의원들은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에 적극적이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다른 모양입니다.
대구·경북의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는데,
낙천 불안감이 커지면서
지지세를 조금이라도 더
넓히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재한 기자입니다.
◀VCR▶
◀END▶
지난 12월 중순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뒤 잠잠하던 현역 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 김상훈, 정태옥, 강효상,
경북 이만희, 김석기 의원까지
초·재선 의원 5명이 등록을 마쳤습니다.
지역구에 사무소가 있는 현역의원들은
각종 행사에 축사 등으로
얼굴을 알릴 기회가 많아 가능한
등록을 늦게 하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대구·경북 대규모 물갈이 예고에
불안감이 커지면서 제한적이나지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예비후보로
일찌감치 나서고 있습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사무실에 선거용 현수막을 내걸고
어깨띠를 두른 채 후보 명함을 돌릴 수 있어
현재 진행하는 공천 여론조사에도
득이란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INT▶ 대구 A 현역의원
"워낙 컷오프 비율이 높아서...
아마 이번 주, 다음 주 많이 하실 것 같아요.
후보 입장에서 운동해야 할 필요성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질문 : 여론조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는
거네요?
그렇겠죠."
필요하면 예비후보 등록을 취소할 수도 있고
예비후보자와 현역 의원으로
동시에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르는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INT▶ 경북 B 현역의원
"행사 같은데 가서도 예비후보자로서의
옷을 벗고 양복 같은 딴 옷을 입고
국회의원으로서 축사라든지 이런 것들도
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예비후보자는
마이크 사용이 안 되잖아요."
역대급 물갈이가 예고된 가운데
특히 대구·경북 의원들이
물갈이 핵심 타겟으로 꼽히자
현역 의원들 사이 불안감이 커지면서
때 이른 예비후보 등록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