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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파장이 어디까지 갈지 걱정인데요.
혹시나 하는 감염 걱정에
헌혈하는 사람도 갑자기 줄어들었습니다.
혈액 보유량은 하루치도 남지 않아
급한 수혈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비상이 걸렸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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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 차 있어야 할 혈액 보관소.
거의 모든 혈액이 바닥을 드러냈고,
사용량이 많은 0형은 아예 텅 비었습니다.
혈액 저장 냉장실에도 남은 혈액이 없습니다.
◀INT▶ 박영화 혈액공급팀장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 혈액원
"여기에도 한 3분의 2 정도가 혈액이 차서 선입선출로 계속 가는(유지된) 부분인데, 지금은 하루 정도를 가지고도 좀 버티기 힘든 상황.."
C.G]--------------------------------------
대구·경북 혈액원이 가지고 있는 혈액은
오늘(어제) 오후 3시 기준으로 0.9일분.
추가 공급 없이는 하루도 버틸 수 없는 양으로,
혈액 보유량에 따라 나눈 위기 단계상
가장 위험한 수준인 '심각'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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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린 건
겨울철이 헌혈 비수기인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까지 겹친
탓입니다.
지역사회에서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군부대나 기업 등 단체 헌혈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개인 헌혈자도 발길을 끊은 겁니다.
(S/U) "동대구역에 위치한 헌혈 버스인데요.
평소 헌혈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오후 시간대지만 지금은 이렇게 헌혈자
하나 없이 텅 빈 모습입니다."
도심 곳곳에 위치한 헌혈의 집도
사정은 마찬가지.
대구·경북 혈액원은 시민들에 헌혈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피켓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INT▶ 김은진 진단검사의학 전문의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 혈액원
"기구나 채혈 침대나 이런 것들도 소독을 자주자주 해서 감염이나 이런 부분들이 없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안심하고 헌혈의 집을 방문하셔서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수혈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혈액원은 현재
지역 의료기관이 요청하는 혈액의
20에서 30% 정도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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