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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신종 코로나 확산...지역 경제 타격

한태연 기자 입력 2020-02-03 21:30:04 조회수 0

◀ANC▶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중국과 교역하는 업체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장기화될 경우 중국 교역 의존도가 높은

지역 기업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태연 기자입니다.

◀END▶



◀VCR▶

LED 모듈과 같은 전자 부품을 만드는

구미의 제조업체입니다.



중국으로부터

각종 원자재를 수입해 만든 제품을

중국에 있는 우리나라 반도체 회사와

베트남 공장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춘절이 끝난 이달부터

물량을 받기로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공급이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일주일 치 분량의 재고로 버티고 있지만,

문제는 그 이후부터입니다.



◀INT▶이영태 사장/전자 부품 제조업체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부품 자체가

2월 10일까지 자재밖에 확보가 안 되어 있어서

장기화할 경우 생산에 상당한 차질이 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구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아직은 부품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장기화할 경우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에 공장을 가동 중인

지역 자동차 부품 업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S/U] "중국에 대한 부품 수입의존도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지난 사스, 메르스 사태 때보다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수출 역시 마찬가집니다.



구미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수출은 80억 2천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35%를 차지해 가장 높습니다.



◀INT▶ 임규채 경제일자리연구실장/

대구경북연구원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부품이라던가

기계 부품, 수출 분야에서 부진을 겪을

가능성이 높고요. 지역 내에서는

음식점이라던가 도소매업과 같은

대면 접촉 서비스가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 감소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경제 관련 기관과 함께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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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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