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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선거 때면 좌불안석... 초라한 TK 정치

조재한 기자 입력 2020-02-03 21:30:04 조회수 0

◀ANC▶

보수정치권은 대구·경북을 늘 보수의 중심,

심장이라고 추켜세웁니다만, 선거 때면

인적 쇄신의 핵심지역으로 꼽힙니다.



그만큼 지역 의원들은 선거 때만 되면

공천에서 탈락하는 건 아닌지 좌불안석인데요.



지지는 많이 받는데 왜 불안해지는

초라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걸까요?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자유한국당은 이번 주부터

공천 컷오프 여론조사를 합니다.



전체 현역 의원의 1/3을 물갈이 한다는 게

기본 구상인데, 대구·경북은 물갈이 폭이

더 클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컷오프, 물갈이 기준이 될 현역 의원 지지율도 지역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전망입니다.



대구·경북 의원들은 누구도

공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현역의원으로서는

불출마 압박이 계속되자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내비치는 등 반발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INT▶ 자유한국당 경북 A 의원

"우리는 여기 당 지지율이 50~55% 나오잖아요. 우리같이 예비후보 많이 나온 데는 현역이 30% 넘기 힘들지. 수도권 같은 경우는 우리 당 지지율이 20%도 안 되는 데도 있거든요."



절대적 지지를 받으면서도

선거 때마다 TK정치권이 늘 쇄신의 대상으로

도마 위에 오르는 이유는 뭘까?



공천이 곧 당선이 되다보니

스스로 정치력을 키우기보다

당내 계파 같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과거 남부권 신공항이나

취수원 문제 같은 지역 현안을 주도하며 해결할

정치적 리더십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겁니다.



◀INT▶ 송경재 경희대 교수

"지역문제를 중앙정치에서 관철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데 3선, 4선 의원이 많아도

지역의 문제를 주도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역량 있는 정치인들이 막상 떠오르지 않는

한계가 되고 있어요."



오랫동안 보수의 성지로 추켜 세워왔지만

정작 지역의 정치인들은 선거 때만 되면

가시방석에 앉은 듯 좌불안석해야 하는 게

지역의 초라한 정치 현실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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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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