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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에서도 의심 환자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체류 한국인들의 귀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검역과 조치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손은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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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낀 사람들이 줄지어
입국장을 빠져나옵니다.
손에는 커다란 짐가방이 들려 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주재원과 유학생 등
중국에 체류하던 한국인들의
귀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신영은/중국 상하이 주재원 가족
"상하이에도 지금 확진자만 53명 정도 되거든요. 그래서 계속 집에 있으려다가, 너무 무서워서 아기랑.. 남편이 주재원으로 있는데, 가족들 (한국으로) 들어가라고 해서 지금 나왔어요."
◀INT▶신광재/중국 상하이 유학생
"저는 논문 때문에 학교에 남아 있으려고 하다가 상황이 너무 심각해져서 (귀국했어요). 상하이 학교에서 개학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해서 일단 왕복 비행기 안 끊고 편도로만 끊었거든요."
중국 옌지과 장자제 노선 운항이 중단되는 등
대구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은 줄고 있지만
공항은 바이러스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구공항은 긴급 검역대응단을 꾸려
항공기에서 내린 승객들의 체온을 확인하고
위험 지역을 거친 입국자는
건강 상태 질문서를 쓰도록 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전문가들은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크게 보지는 않고 있습니다.
의심 증상자에 대한 검역과 격리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증상이 없는 사람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다만 검역 강화나 위생 수칙 준수 등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INT▶김신우 교수/경북대병원 감염내과
"증상이 없더라도 전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자기 몸을 잘 관찰하고 (우한이 있는 중국) 허베이성, 중국을 다녀오신 분들이 빨리빨리 (보건 당국에) 신고하면 (전파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막을 가능성이 큽니다."
개학시기를 맞은 대구와 경북교육청은
최근 중국이나 우한을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은
증상이 없더라도 2주 동안
등교나 출근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또, 환자 발생 시 휴업이나 휴교하기로 하는 등
비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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