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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 한 가운데 옛 동아백화점 본점이
47년 만에 문을 닫습니다.
10년 전 대기업에 팔리고 난 뒤에도
매출 부진을 겪으면서
결국 내년 3월 문을 닫게 됐는데,
향토 백화점 명맥이 끊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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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 북편에 자리 잡은
동아아울렛 본점입니다.
지하 1층 지상 8층 건물인
이 백화점 곳곳에 빈 매장이 보입니다.
고객이 줄면서 일부 매장이 철수했습니다.
S/U] "지난 2010년 동아백화점을 사들인
이랜드리테일은 그동안
동아아울렛 본점으로 이름을 바꿔
영업을 해 왔지만,
결국 내년 3월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INT▶황보성 대외협력 홍보실장/
대구·경북권 이랜드리테일
"교동 상권이 쇠락하기도 했고, 그 여파로
유동 인구가 많이 줄었습니다. 대구 지역에
한동안 대형 유통업체가 많이 증가했습니다.
그 여파로 결국은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고..."
개점 47년 만에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매장을 찾는 고객은 물론,
주변 상인도 아쉬워합니다.
◀INT▶하종희/대구시 비산동
"여기는 다른 백화점하고 달라서 저렴하게
(상품을) 살 수 있고... 정도 많이 들었고..."
◀INT▶김성희/인근 상인
"제가 20대 여기에 와서 지금 60살인데,
여기서 모든 것을 다 보냈다고 보는데,
(옛 동아백화점이) 있으면서 좋은
상징이었는데..."
이랜드리테일은 건물을 허물고
이 터를 공공 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다른 토종 브랜드 자존심을 지켜왔던
대구백화점도 매출 부진으로 올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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