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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전 경북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연쇄추돌 사고가 나,
3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었죠.
도로 위에 낀 살얼음, '블랙아이스'가
원인으로 지목됐는데요.
관리책임이 있는 민자 도로 회사에서
사고 지점에 충분한 염화칼슘을 뿌렸는지 등,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파악하기 위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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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바로 앞에서 미끄러지는 화물차.
속도를 줄이고 브레이크를 밟아도
속수무책입니다.
◀SYN▶ 사고 차량 운전자
"브레이크가 안 잡혀"
차량 10여 대가 잇달아 추돌해, 고속도로는
순식간에 시뻘건 불길에 휩싸입니다.
지난 14일 새벽 4시 40분쯤
상주-영천 고속도로 양 방향에서
차량 50여 대가 연쇄 추돌하면서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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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도로교통공단 등 20여명의 합동조사단은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 st-up ]
"현장 조사는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영천 방면 고속도로를 통제한 뒤
30분 가량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드론과 측량 장비를 동원해
제동 거리, 도로 구조 등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사고 지점이 종일 그늘져 있는
내리막 커브길인 만큼, 관리 주체인
민자 도로 회사가 염화 칼슘을 뿌렸는지,
관리 매뉴얼은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 I N T ▶임만춘 생활안전교통과장/군위경찰서
"회사에 무슨 과실이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고학수사계와 지방청 광수대, 군위경찰서가 합동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거듭된 취재 요청에도, 민자 도로회사 측은
무대응으로 일관했습니다.
◀SYN▶상주-영천 고속도로 관계자
"회의 중이셔서 아마 전달받더라도 통화가 힘드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도로교통공단은, 사고 재연을 통해
원인을 밝힐 예정인데,
워낙 대형사고이다 보니
결과가 나오기까지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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