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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 비리, 이 학교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8월 저희 취재진이 집중 보도한
한 학교의 비리 의혹은 교육청 감사에서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고 교육의 장이 아니라
비리 덩어리라 할 정도입니다.
교육당국이 10년 동안 6번 했다는 감사는
면죄부를 주는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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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대구 한 사립학교에서 이사장 친척인
행정실장과 관련해 대구시교육청이 감사를 통해
확인한 횡령 의혹은 7건입니다.
행정실장은 학교 돈 9천 500만 원으로
아파트를 사고
기숙사 홍보 동영상을 만들지도 않고
돈을 챙긴 의혹이 있습니다.
한 적도 없는 폐기물 처리와 냉난방기 청소에도
돈이 나갔습니다.
◀SYN▶학교 관계자
"그 누구도 터치 못 하고 결재 같은 것도 교장 보고 '찍으세요' 그러면 찍어야 되는 그런 입장이죠."
재단이사장 6촌인 행정실장은
지난해 근무일 240일 가운데
60%가 넘는 150여 일을 출장처리했습니다.
근무지도 41차례나 무단 이탈했는데,
회계 질서 문란으로 이어졌습니다.
C.G]
학교장 결재 없이 계약하지도 않은 채
공사부터 하는 경우가 수백 건 잇따랐습니다.
학생들에게 쓰여야 할 교비 회계가
이사장실 수족관, 컴퓨터 서버 사는 데
지출됐습니다.
C.G]
최대 54%까지 공사비를 과다 지출하거나
수의 계약 한도를 맞추기 위해
고의로 분할 계약을 하는 등
계약과 관련한 여러 부정도 확인됐습니다.
대구시 교육청은 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된
행정실장을 파면 조치하는 등
교직원 5명을 중징계했습니다.
지난 2010년 교육청 감사 부실 책임을 물어
당시 감사반장도 수사 의뢰했습니다.
◀INT▶박창환 감사계장/대구시 교육청
""2010년부터 6차례 정도 감사했고, 그 감사에서 중복되어서 계속 지적되고 있는 회계 질서 관련 사항들이 이번에도 여전히 발견이 되고, 오히려 비리까지 발견되는 상황까지 왔다."
교육 당국은 지난해 1월 종합감사에서
A 씨를 해임하라고 했지만,
재단은 감봉 3개월로 수위를 낮췄습니다.
S.U) "재단 측이 이번에도
대구시 교육청 감사 결과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거센 비난 여론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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