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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교육수도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오히려 사학 비리로 악명을 떨치고 있습니다.
오늘 두 사학 재단 비리를 전해드릴텐데요,
먼저 영남공고에서는 공금 횡령과
회계 부정을 광범위하게 저지른 것이
확인됐습니다.
여]
교육당국이 구속된 허선윤 전 이사장과 관련된
재단 이사 전원의 자격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교장과 행정실장은 파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손은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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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은 솜방망이, 부실 감사 비판을
받고 교육부와 함께 강도 높은 감사를
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해임된 허선윤 전 이사장과
현 이사들이 지난 10월 중순 식당에서 만나
이사회를 열어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징계 대상자인 교장이 징계위원을 추천하거나
외부위원 추천과 관련한 회의록 내용도
허위로 작성됐습니다.
재단 감사 선임도 문제입니다.
회계 관련 학력이나 자격·경험이 없는
교감, 교감의 배우자, 운동부 졸업생 등에게
감사를 맡겼습니다.
감사받아야 할 행정실장이 감사 보고서를
작성하고, 증빙 서류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학교 비리와 운영 부실과 관련해
이사들은 교육청 대면조사를 거부했고,
서면 답변도 거짓과 부인으로 일관했습니다.
대구시 교육청은 이사회가 기능을 상실했다며
모든 이사에 대해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INT▶고수주 감사계장/대구시 교육청
"전 이사장 및 교직원들이 회계 부정을 저지르는데 이런 걸 예방하거나 시정하지도 않았고, 이에 대해 현재 이사들은 아무 조치도 했는 게 없습니다."
이번 특별 감사에서는
천 200여만 원의 교비회계 공금 횡령과
2천 800만 원의 회계 부정도 적발했습니다.
학생 취업률을 많게는 18.4%까지 높게 조작하고
감사 방해 행위도 있었습니다.
행정실장이 기간제 교사 등
2명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도 확인됐습니다.
대구시 교육청은
교육부 사학 분쟁 조정 위원회에
임시 이사 파견을 요청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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