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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희생자 7명 가운데
3명의 시신을 끝내 찾지 못 한 채
오늘 수색이 종료됐습니다.
가족들은 그동안 애써준 지원단에
고맙다는 말과 함께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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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1일, 응급환자를 태우고 이륙한
소방헬기가 독도 앞바다에 추락한 지 39일째.
기다렸던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은
끝내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사고 헬기 탑승자 7명 가운데 주검으로나마
가족의 곁으로 돌아온 이들은 4명뿐.
김종필 기장과 배혁 구조대원, 그리고
다친 동료의 보호자로 따라나섰던
선원 박기동 씨의 시신은 찾지 못한 채
오늘, 수색이 종료됐습니다.
범정부 현장수습지원단도 해체됐습니다.
궂은 날씨로 수색 여건이 나빠진 데다
먼저 발견된 동료 대원들과 현장 잠수사들의
안전을 염려해 내린 결정입니다.
◀INT▶故 배혁 구조대원 외삼촌
"(수색작업 중 2차) 사고가 나면 안 되니까 저희들이 그런 결단, 결정할 수밖에 없었고.."
희생자 가족들은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않게 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그동안 애써준
수색 당국에 고맙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INT▶故 배혁 구조대원 외삼촌
"이승우 단장님을 비롯해서 해경, 해군, 소방청, 민간 잠수사부터 해서..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정부는 확보한 헬기 블랙박스 기록을 토대로
사고 원인 규명에 집중하는 한편, 해경 차원의
수색은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INT▶최정환 수습지원과장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비록 오늘부로 범정부 차원의 집중 수색이 종료되지만, 해양경찰에서는 기본임무와 병행해 수색을 지속할 것입니다."
그저께부터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에서는
희생자들의 장례가 치러지고 있습니다.
닷새간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10일에는 합동 영결식이
계명대 실내 체육관에서 거행됩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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