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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공항 국제노선 대폭 축소...내년은?

한태연 기자 입력 2019-12-07 14:52:16 조회수 0

◀ANC▶
최근 몇 년 새 호황을 맞았던
대구국제공항의 이용객 증가세가
요즘 들어 주춤합니다.

일본 불매운동과
항공사간 출혈 경쟁이 원인인데,
노선 다변화가 시급해 보입니다.

한태연 기잡니다.
◀END▶

◀VCR▶
주중이지만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몰리면서
대구국제공항은 붐빕니다.

CG]
대구공항 이용객 수는
지난 2015년 2백만 명이었던 것이
지난해 400만 명을 넘었고,
올해는 470만 명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가파른 증가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올 겨울 항공기 운항 편수는 한 주에 490편으로
여름 성수기보다 30% 가량 줄었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대구공항의 성장세를 이끈
국제선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일본 불매운동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S/U]
"한 때 3개 항공사가 일본 지방도시까지
운항하며 경쟁을 벌인 대구국제공항에는
이달부터는 한 개 항공사만이 일본을
오고 갑니다."

대구-도쿄 노선을 운항하던 제주항공은
겨울에만 운항을 중단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무기한 중단인 셈입니다.

제한된 노선을 놓고
여러 항공사들이 뛰어들면서 시작된 출혈경쟁도
노선 감축의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INT▶제주항공 관계자
"11월 현재까지는 (대구-도쿄 노선 탑승률이)
50% 초반입니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항공사 국제선 평균(탑승률)이 80~90% 후반
이 정도는 나와야 되요. 그게 나오지 않으면
거의 손해라고 보시면 되요."

내년 전망은 더 어둡습니다.

◀INT▶김수성 박사/대구경북연구원
"국가간(한일)의 관계가 회복되었다는 부분이
드러나지 않는다면 현 상태는 (내년도 전망이)
낙관하기 어려운 상태가 아니겠는가
추정됩니다."

대구시가 지난해부터
저비용항공사에 한 해 3억 원 가량
정책 자금을 지원해 가면서
새 노선을 개발하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INT▶박대경 공항정책과장/대구시
"(외국) 관광객이 들어올 수 있는 인바운드를
노선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지역 경제계에서
요청하고 있는 비즈니스 수요가 있는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사와 적극 협조해서
노선 개선에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내년이 대구·경북 관광의 해인만큼
행정기관과 항공사, 관광업계가 머리를 맞대
대구공항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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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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