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 낮 경북 칠곡의
플라스틱 제품 공장에
큰불이 났습니다.
강풍에다 인화물질이 많아
진화에 애를 먹었는데,
다섯 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먹구름 같은 짙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도로까지 집어 삼킬듯
뿜어져 나옵니다.
화재 현장에서
200미터 가량 떨어진 고속도로에도
열기가 미칠 정도로 불길이 거셌습니다.
놀란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고,
엄마가 달랩니다.
◀SYN▶ "어떡해 엉엉" "괜찮아 괜찮아"
오늘 낮 12시쯤,
경북 칠곡군 가산면의
플라스틱 화물운반대 제조회사에서 불이 나
공장건물 4동을 태웠습니다.
불은 인근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체로 번져
건물 여섯 동을 더 태웠고,
인근 음식점 한 곳도 불탔습니다.
바람에 불씨가 날려
700미터 떨어진 야산에 옮겨붙기도 했습니다.
불길이 워낙 거세, 한때 화재대응단계를
중형 재난 수준인 2단계로 높이기도 했습니다.
헬기 석 대 등 장비 50대와
소방관 100여 명이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때문에 불길을 잡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INT▶ 고태현/경북 칠곡소방서
"건물이 붕괴돼 안쪽에 있는 내용물이 다... 진입이 곤란하기 때문에 중장비를 동원하고 있고
진화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다섯 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와 함께 주변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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