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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1일 밤 독도 앞바다에서
헬기 추락사고로 소방대원 5명이 순직했습니다.
소방대원 2명의 시신은 아직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만, 합동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유가족과 동료들은 비통한 마음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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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 설치된
합동 분향소.
순직한 소방대원 5명의 영정사진이
나란히 놓였습니다.
가족들은 국화꽃을 올려놓으며,
끝내 돌아오지 않은 이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시신은 커녕 유류품 한점 찾지 못한 채
아들을 떠나보내는 어머니는 끝내 오열했고,
아내는 이제 만날 수 없는 남편을
목놓아 불렀습니다.
◀SYN▶ 故 김종필 기장 가족
"왜 여기에 있어 왜, 왜.. 빨리 와 빨리..."
조카에게 소방관직을 권했다던 삼촌은
31살 조카의 사진 앞에서 울음을 삼킵니다.
◀SYN▶ 故 배혁 구조대원 가족
"마지막으로 너를 보지 못해서 너무나 아쉽고.. 삼촌이 미안해. 잘 가."
유일한 여성이던 박단비 대원의 부모는
딸에게 마지막 사랑한다는 말을 건넸고,
◀SYN▶ 故 박단비 구급대원 가족
"고마워, 우리 딸 사랑해"
서정용 정비사의 7살 아들도
아빠에게 하늘나라로 잘 가시라고 인사해
주변을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동료 소방대원들도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며
고인이 된 이들을 애도했습니다.
헬기에 탄 7명 가운데 3명은
아직 시신이 수습되지 않았지만,
유족들은 이번주 일요일에
실종자 수색을 끝내는 데 동의했습니다.
소방대원 5명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으로, 시신을 찾지 못한 유가족들은
집에서 머리카락을 찾아와 제출했습니다.
이들에겐 1계급 특진과 함께 훈장이 추서되며,장례는 소방청장으로 닷새 동안,
합동 영결식은 다음 주 화요일
계명대 실내체육관에서 엄수됩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 N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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