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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유료 서비스 카카오택시 출범...반발 거세

한태연 기자 입력 2019-12-05 16:33:52 조회수 0

◀ANC▶
호출 기반의 자동 배차 택시인
'카카오 T블루 택시'가
대구에서 공식 출범했습니다.

그동안 앱을 통해 무료로 부르던 카카오 택시를
앞으로는 천 원씩 부담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더 나은 서비스를 천명했지만,
택시 기사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요즘 택시를 부를 때 카카오 택시 앱을 많이
이용합니다.

전국적으로 이용이 가능한 데다
호출 비용이 따로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다릅니다.

대구지역 14개 법인 택시 회사가
카카오 회사와 운송가맹사업 제휴를 맺고
정식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참여한 법인 택시회사는 40여 개입니다.

호출비 천 원을 택시 요금에 더해 내야 합니다.

S/U]
"이번에 카카오 택시에 참여한
대구지역 법인 택시는 2천 800여 대로
대구 법인 택시의 절반가량을 차지합니다."

◀INT▶김준홍 대표이사/DGT 모빌리티
"택시 기사는 승객하고 얘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시스템은 (승객이) 호출하면
내비게이션에 따라 그대로 (목적지까지) 가면 됩니다. 자동 결재 시스템이 장착돼 있어서..."

전국 택시노조 대구지부는
조합원 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새로 출범한 카카오 T블루 택시 회사가
택시 기사를 골라서 채용하고
부당 노동을 시킨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INT▶김기웅 조직정책지원국장/
전국 택시노조 대구지부
"(자체) 선별 기준을 정해서 강제 노동을
시키고 부당 노동 행위를 일삼고 있는
실정이며, 대구시민으로부터 받은
콜(호출)비 천 원을 기사 몫으로 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부 카카오가 가져가는..."

서비스에 참여한 택시기사에게만
고객 호출을 몰아주는 게 아니냐는
불만도 나옵니다.

대구는 전국적으로 인구 대비 택시 대수가
가장 많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업체와 서비스에 참여하지 않은
택시기사들 사이에 갈등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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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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