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프로축구 대구FC가 내일 오후 3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펼칩니다.
FC서울을 상대하는 이 경기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 티켓이
걸린 3위 결정전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도 뜨거운데요.
이번 경기와 지난해 FA컵 결승전 사이에
존재하는 기묘한 평행이론을 석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ND▶
< CG1. 12월의 동화 >
◀스튜디오 S/U▶
ACL 티켓을 놓고 펼치는 일요일 서울전은
지난해 FA컵 결승전과 여러모로 닮았습니다.
기분 좋은 마무리로 첫 FA컵 우승을 차지한
2018년 12월의 감동, 과연 이번 서울전에서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을까요?
◀VCR▶
지난해 12월, 대구는 울산과의 FA컵 결승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잡으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홈에서 펼쳐졌던 결승 2차전은
3대 0의 완벽한 승리로 마무리됐는데요.
기분 좋게 펼쳐졌던 12월의 동화가
올해도 반복될지 팬들의 기대감도,
대구FC 선수단의 두근거림도 커지고 있습니다.
◀INT▶ 안드레 감독 / 대구FC
"작년 울산에 결전의 12월 2번의 승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서울과 맞대결에서
승리가 없지만, 동화처럼 마지막 만남만큼은
12월의 마무리가 좋을 것이라 믿는다."
< CG2. 이기지 못한 상대>
◀스튜디오 S/U▶
지난해 대구는 FA컵 결승전 직전까지
울산에 너무 약한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3번의 맞대결에서 6골을 내주는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모두 패했는데요.
올 시즌에는 서울전이 힘겨웠습니다.
역시 3번의 맞대결을 모두 내줬고
지난해 울산과 마찬가지도 6골이나 내줬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울산과의 마지막 만남인
FA컵 결승에서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VCR▶
울산에 승리는커녕 득점도 없던 지난해,
FA컵 결승 1차전에서 터진 세징야의 동점골은
우승의 신호탄이었습니다.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울산에 가장 중요한
순간 승리를 거뒀던 2018년,
올 시즌에는 서울에 그런 짜릿한 반전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서울과의 직전 맞대결에서
골을 넣은 세징야가 있는데요.
◀INT▶ 세징야 / 대구FC
"울산전 냄새가 느껴지는 서울과의 맞대결이다.
작년에 한 번도 못 이기던 상대에게 결승에
2번 이긴 것처럼. 그리고 올해 서울에 이기진
못했어도 좋은 경기를 해왔기에 자신 있다."
< CG3. 후반기 비슷한 흐름>
◀VCR▶
상위 스플릿에 속했지만
파이널 라운드 들어 승리가 없었던 대구,
지난 강원 원정은 반전의 서막이었습니다.
멀티골을 기록한 세징야를 포함해,
김대원, 황순민까지.
그동안 참아왔던 득점포가 한꺼번에 터지며
상승세를 만드는 데 성공했는데요.
이 역시 지난해 ACL 출전권이 걸린 FA컵
결승전을 앞둔 상황과 유사합니다.
지난 라운드와 같은 상대, 같은 공간.
춘천 원정에서 거둔 1대 0 승리로
상승세를 만들었고 FA컵 우승까지 차지합니다.
과연 다가오는 서울전에서 이 좋은 흐름을
또 한 번 만날 수 있을까요?
ACL 출전권을 향한
2번째 도전에 평행이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제 결전의 순간은 다가왔습니다.
MBC뉴스 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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