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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5년부터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 같은 특수목적고등학교를
일반고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정부 발표 전부터 공사를 시작한
대구 국제고 앞날이 걱정입니다.
모두 360억 원을 투입하는데,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형편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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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제고 교실을 짓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현재 공정 11%로 내년 말까지 공사를 끝내고2021년 초 개교할 예정입니다.
18학급, 학생 360명을 선발합니다.
S/U) "하지만 상황은 바뀌었습니다.
정부가 2025년 3월부터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한 때문입니다"
2015년에 대구 국제고 설립을 허용한 교육부는 난감합니다.
◀SYN▶교육부 관계자
인가는 그때 다 받았고요. 승인도 다 받았던
사업입니다. 관련해서 대구시 교육청과
협의 중이고요."
대구시 교육청은 예정대로 국제고 개교를
하기로 했습니다.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국제고로 있다가
나중에는 일반 학교로 돌리면 된다는 게
대구시교육청 생각입니다.
◀INT▶백채경 장학관/대구시 교육청
"그간의 운영의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국제 계열 및 외국어 계열의 특성화된 교육
과정을 대구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제는 끝이 보이는 국제고에
누가, 얼마나 지원할 것이며,
굳이 필요하지 않은 학교에 그 많은 예산을
쓸 필요가 있냐는 겁니다.
◀INT▶이진련 의원/대구시의회
"3년 뒤, 4년 뒤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되는데 전혀 그런 고민 없이 지금 기존의 해왔던 것들 그대로 가져가겠다고 하기 때문에 360억 원이나 드는 이 공사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의무급식 같은 보편적 복지에도
예산이 없다며 다른 지역과 발맞춰 가지
못하는 대구시교육청이 엉뚱한 분야에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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