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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아동 양육시설 아동학대 의혹 파문

박재형 기자 입력 2019-11-22 16:10:19 조회수 0

◀ANC▶
아동 인권 침해 의혹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조사를 받는
대구의 한 아동 양육시설에서 또다시
아동 학대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사회복지사가 피해자였던
10대 고등학생에게 다시 심한 욕설과
협박을 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의 한 아동 양육시설 방안에서
18살 A 군이 사회복지사 B 씨로부터
온갖 욕설과 협박성 발언을 들은 건
사흘 전인 지난 19일 밤 9시쯤입니다.

C.G]
사회복지사 B 씨는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폭언을 A 군에게 여러 차례 했습니다.

'너 죽이고 자수할 거야' '내 인생 망쳤잖아?
'너 인생 망치려고'라는 등의
섬뜩한 말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A 군이 경찰 조사에서 했던 진술도 문제 삼으며
내용을 숨김없이 말하라고 다그쳤습니다.

이런 상황은 10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C.G]

당시 방 안에는 또 다른 사회복지사 2명도
있었지만 속수무책.

B 씨는 인권위 조사가 자기에게 불리하게
진행돼 불만이었고, 그래서 사직서까지
내 놓은 상황이었다고 시설 측은 전했습니다.

당시 발언들은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녹음돼
경찰에 증거로 제출됐습니다.

◀SYN▶시설 관계자
"얘를 멱살을 잡고 자기 차량으로 끌고 갔대요. 유치원 마당에. 애는 불안할 거 아니에요.
차를 타면 안 될 거 같아서..."

피해 학생은 극심한 불안과 공포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SYN▶시설 관계자
"잠이 안 온다고. 그러면서 계속 무섭고 불안하다는 거예요. 지금도 얘가 너무 무서워하는 거예요."

해당 시설장은 당시 상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사태의 심각성을 늦게 깨닫게 됐다며
앞으로 징계위원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의뢰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s/u) "법원은 B 씨가 A 군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접근 금지 신청을 내렸고
대구시와 남구청도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A 군의 신변이 위험하다며
안전한 곳으로 옮길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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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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