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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자갈마당 경찰 수사 '제 식구 감싸기' 비판

박재형 기자 입력 2019-11-13 15:29:03 조회수 0

◀ANC▶
대구경찰청이 대구의 성 매매집결지,
속칭 '자갈마당'의 업주와 경찰의 유착 의혹을
수사했지만 내 놓은 결과는 '역시나'
맹탕이었습니다.

수사 대상인 전·현직 경찰 11명 가운데
무려 10명을 무혐의로 결론 내
봐주기 수사,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자갈마당 업주들이 경찰에 진정서를 낸 건
지난 5월 중순.

경찰이 단속 정보를 주는 대가로
고가의 접대와 금품을 제공했다고 폭로했습니다

◀INT▶ 김지선(가명)/자갈마당 종사 여성
"근래까지도 (경찰) 단속이 나오기로
예정되면 사장이 들어와요. 오늘 12시까지
손님 받지 말라고 해요. 왜냐면 단속 나오는
시간을 알아요."

자갈마당 업주와 유착 의혹을 받은
전·현직 경찰은 11명.

대구경찰청은 수사전담팀까지 꾸려
6개월간 수사했지만, 현직 경찰관 한 명만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나머지 10명은 무혐의 처분,
면죄부를 준 겁니다.

그나마 형사 입건한 1명도
업주와의 유착은 없다고 봤습니다.

성매매 알선 수사 과정에서
정해진 절차를 밟지 않고,
정보를 알아내려고 한 혐의를 적용해
징계 위원회에 넘겼습니다.

c.g]
경찰은 제 식구 감싸기 의혹을 받지 않기 위해
모든 수사 기법을 동원해 수사했지만,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경찰 유착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c.g]

유착 의혹을 제기한 자갈마당 종사자 등은
맹탕, 봐주기 수사라며 거세게 반발합니다.

◀SYN▶자갈마당 관계자
"모든 사건이 이런 식으로 축소·은폐시킨 것에 대해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유착 의혹을 받은 경찰이
보복할 거라는 불안도 큽니다.

◀SYN▶자갈마당 관계자
"(누가) 범죄와 유착된 경찰들을 성토할 것이며
누가 나서서 이야기하고 반기를 들겠습니까? 상당히 두렵다."

경찰은 자갈마당 재개발 관련 불법 행위와
성매매 알선 추가 고소 사건 등을
추가 수사하고 있습니다.

s/u) "금품을 준 사람은 있는데
받은 사람은 없다는 게 경찰조사 결과입니다.

경찰이 제 식구 감싸기, 봐주기 논란을
피하지 못한 만큼
검찰이 이번 사건을 어떻게 바라볼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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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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