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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를 이송하던 소방 구조 헬기가
독도 앞바다에 추락한 지 오늘로 2주째입니다.
탑승자 7명 가운데 지금도
3명의 실종자가 남아 있습니다.
여]
수색 당국은 블랙박스가 장착돼 있는
헬기 꼬리 부분을 인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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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동체가 발견된 지점에서 110여m 떨어진
수심 78m의 바닷속.
동강 난 동체에 '중앙119구조본부'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지난달 31일 밤,
다친 선원과 소방대원 등 7명을 태운 채
추락한 소방 헬기의 꼬리 날개 부분입니다.
여기에는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는 블랙박스가 들어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기 위해
블랙박스 인양을 미뤄왔던 범정부수습지원단은, 블랙박스를 인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SYN▶최정환 해양경찰청 해양안전과장
"기상이 호전되는대로 즉시 인양 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수색이 장기화되면서 기록정보 훼손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사고 헬기 제조국인 프랑스 사고 조사 당국은
국토교통부에 헬기 블랙박스 인양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보냈습니다.
(C.G)--------------------------------------
사고 헬기의 블랙박스는 수중에서
30일 동안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만,
추락 시 충격이나 수압으로 인해
바닷물이 들어가게 되면 저장장치가 손상돼
복구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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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에는 추락 직전 교신 내용과 비행경로,
헬기 상태 등에 대한 정보가 기록돼있습니다.
◀INT▶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
"바다에 추락하기 직전까지의 항공기, 헬기의 자세라던가 비행 속도, 고도 그런 것들, 모든 정보가 거기에 다 들어있습니다. 그 자료가 확보되면 사고 발생 순간을 재현해낼 수 있거든요."
국토부 사고조사위는
블랙박스가 인양되는 대로, 앞서 건져 올린
동체 엔진과 기어박스 등을 함께 헬기 제조사에
보내 정밀 조사를 맡길 계획입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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