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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 가격은 치솟고
있지만, 지방 중소도시는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서울사람이
지방 도시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투기세력이 개입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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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의 한 아파트입니다.
84㎡의 경우 최고점에서 5천 만원 가량
떨어졌던 이 아파트를 최근 서울 지역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가격이 내려가고, 거래도 줄어드는
침체기에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INT▶김은경 경북지부 여성 부위원장/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서울 쪽에 계시는 분이 오셔서 하락한
가격으로 구입을 하시고,
그대로 전세를 놓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거래되는 것 가운데 60~70%가
(그렇습니다)"
구미뿐만 아니라 경북 중소도시에
서울 거주 매수자의 거래가 늘었습니다.
CG]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경북지역에서
서울에 주소지를 둔 사람이
아파트를 사들인 건수는 천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0여 건보다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일반 건축물 거래 역시 천 700여 건으로
35% 늘었습니다.
◀INT▶김기원 대표/
부동산 빅데이터 분석 회사
"경북의 아파트는 전세 대비, 소득 대비,
물가 대비한 저평가 인덱스(지수)로 볼 때
최근 10년 동안 가장 저평가 구간으로
들어섰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미분양도 줄고
있고 앞으로 당분간 입주 물량이 줄어들
예정입니다."
서울과 비교해 투기과열 지구, 조정대상 지구에
묶이지 않아 대출을 비롯해 투자가 쉽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S/U]
"다른 지역 사람들이
부동산을 사들인다는 소식은
그리 반갑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이로 인해 가격이 오른다면
일부 투기 세력의 배만 불려주고,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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