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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제발 빨리 찾아주세요"..실종자 가족들 분통

손은민 기자 입력 2019-11-05 18:00:08 조회수 1

◀ANC▶
계속된 수색작업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실종자 가족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오늘,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구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는데, 당국의 무능과
불통을 질책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ND▶

◀VCR▶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소방헬기가
독도 해상에 떨어진 지 엿새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정문호 소방청장,
윤병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이
대구를 찾았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과의
면담 자리에서는 고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SYN▶실종자 가족
"형식적인 답변 좀 하지 마세요 제발. 현실에 맞는 이야기를 좀 바로 해주세요. 바로. 왜 자꾸 숨기려고 합니까"

오늘 새벽, 동체 인양 과정에서
유실됐던 실종자 시신 한 구를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하루가 다 가도록 인양과 수색이 지지부진하자, 감정이 격해진 겁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아 수색이 장기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며
책임 있는 사람이 실종자 가족들에게
상황을 제대로 알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SYN▶실종자 가족
"해군, 해경 소방청에서 현장 나가 있는 지휘부에 즉각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본부가 여기에 꾸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고 당시 헬기의 조난신호장치와
항로식별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자, 부실한 헬기를 도입한
소방 당국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SYN▶실종자 가족
"비행기 하나 사면 몇 번 씁니까. 3년있다 버립니까, 5년있다 버립니까. 그거 아니죠."

실종자 가족들은 KBS가 사고 영상을 감췄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진상을 밝혀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대해 윤병두 동해지방해경청장은
영상 원본을 받아 디지털포렌식을 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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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민 hand@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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