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삼성 6천만 대 중국에 넘긴다...구미는?

한태연 기자 입력 2019-10-29 16:55:05 조회수 0

◀ANC▶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생산량의 20%인
6천만 대를 중국 업체에 통째로 맡깁니다.

고급 폰을 만드는 구미는 영향이 없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하고 있지만,
지역 부품업계는 여파가 심각하고
광범위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연간 생산량 3억 대 가운데 20%인
6천만 대를 중국 업체에 설계에서부터
부품 조달, 조립까지 통째로 맡깁니다.

주문자 생산인 OEM 방식이 아닌
제조자 개발 생산인 ODM 방식입니다.

중국 저가 스마트폰 공세에
살아남기 위해서입니다.

구미에는 전체 제작물량이 4~5% 남아 있는데
이마저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구미시는 프리미엄 폰 시장을 다루는
구미 사업장에는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INT▶ 김상철 구미시 부시장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중소기업 중에 금형이라던가
가공 쪽에 일부 간접적인 영향은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예의주시하고 있고..."

지역 삼성전자 협력업체의 전망과는
차이가 납니다.

◀INT▶ 삼성전자 협력업체 관계자
"지금은 영향을 안 받겠지만, 나중에는
부품업체가 다 망하겠죠. 어쩔 수 없어요.
왜냐하면, 삼성전자 정책 자체가 그런 것이고.
부품업체뿐만 아니라 모든 업체가 영향을
받는다고 봐야죠."

부품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는 협력업체에
분명 타격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INT▶이승희 경영학과 교수/금오공대
"중국산 휴대폰이 많이 확대된다면
(부품) 국산화가 된다고 하더라도
시장 개척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거 같고요."

S/U]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현실 속에, 한 때 연 1억대 스마트폰을 생산해
구미 경제를 이끌었던 삼성전자의 명성이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한태연 hanty@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