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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한국당 공천 룰 '깜깜' 지도부 입맛대로?

조재한 기자 입력 2019-10-28 14:14:45 조회수 0

◀ANC▶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을 위한
공천 기준을 아직 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부 결집을 위해 조국사태에 총력을
쏟으면서도 쇄신 방안을 두고는 눈치만
보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있는데,

이러다가는 물갈이 없이 총선까지 그냥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자유한국당에서 3선 이상 다선 의원
공천배제설이 나왔습니다.

다선 의원들이 지지세가 큰 지역을 떠나
약세지역 이른바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는
겁니다.

대구·경북에는 주호영, 강석호, 김광림,
김재원 의원 등 4명이 해당됩니다.

◀INT▶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4선
"우리 지역에 다선이 없어지면 지역 이익을 대변할 사람이 없고 우리 지역 출신들이 중앙정치를 절대 이끌어갈 수 없습니다. 손해는 지역만 보게 돼 있습니다."

한국당은 지난 6월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가
공천 규정 개정안을 당 지도부에 전달했지만
4개월째 확정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년이나 여성, 자치단체장 등
누구에게 가산점을 주고
누구에게 감점을 주는지
알 수 없다 보니 출마예정자 사이에
불만이 쌓이고 있습니다.

오히려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자 가산점 부여나 다선 배제 같은 돌출 발언이 잇따르면서
공천권을 쥔 지도부 눈치만 보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INT▶
장우영 교수/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엄밀하게 현직자(현역 의원)들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점 가이드를 만든 다음에 부가적인 장치로 당내에서 소통하면서 안을 만들어가야 하는데 정부의 실정에 얹혀가는 그러니까 반사이익을 자꾸 늘리는 그 습성으로부터 해방되지 못했다."

심지어 출마를 노리는 당외 인사들은
입당에서부터 현역 의원 견제를 받는다는
의혹까지 받는 등 '깜깜이' 공천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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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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