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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공천개혁 한다더니

조재한 기자 입력 2019-10-24 14:41:09 조회수 0

◀ANC▶
총선을 앞두고 정당마다 젊은 정치인 발굴
같은 공천개혁을 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실제 당 운영을 보면 과연 인적 쇄신을 통해 개혁할 의지가 있는 건지 의심스럽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안건 지정 과정에서
폭력 사태로 100여 명의 국회의원이 고발당했습니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 의원 10명을 포함해
60여 명의 한국당 의원은 단 한 명도 경찰과 검찰의 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나경원 원내대표는 고발된 의원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법 위반자들에게 가산점을 준다는 방침에
법을 만들고 지키는 공당이 불법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당 경북도당은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김장주 전 경북 부지사의 입당을 특별한 이유 없이 보류해 고무줄 심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INT▶자유한국당 관계자 A
"일주일 안에 (당원자격심사를) 하게 돼 있는데 일주일 안에 안 했잖아요. 그러면 자동으로 (입당) 되는 거예요. 법(당헌·당규)에 그래요."

대구에서도 중앙당의 공식 공개오디션을 거쳐 현역 의원이 있는 동구 갑 새 당협위원장으로
뽑힌 류성걸 전 의원 입당을 불허하기도 했습니다.

바닥이던 지지율이 최근 오름세를 보이면서
이 같은 경쟁자 견제는 더욱 심해질 거란
전망입니다.

◀INT▶자유한국당 관계자 B
"조국 사퇴 겪으면서 여론이 많이 우호적으로 바뀌었고 그런 (입당) 관심이 커진 건 사실입니다. 경쟁자가 늘어나는 상황이죠."

법 위반에는 가산점을 주고
공천 경쟁자는 일찌감치 차단에 나서면서
공천 개혁 의지조차 의심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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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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