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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성서 생활폐기물 소각로" 증설..주민 반발

박재형 기자 입력 2019-10-24 16:55:16 조회수 0

◀ANC▶
대구시가 달서구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려다
주민 반대로 없던 일로 했죠?

이번에는 성서에 생활폐기물 소각로를
추가로 건설하려고 하는데
벌써부터 말썽이 일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환경공단에 있는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입니다.

하루 평균 320톤 가량 쓰레기를 태우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소각로 3개 가운데
1993년에 완공된 1호기를 40톤 정도 규모를
늘려 360톤으로 다시 만들려고 합니다.

반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위생매립장과 생활 폐기물에너지화시설,
열병합발전소, 성서산업단지 등
가뜩이나 대기 오염 유발 시설이 밀집돼 있는데
왜 또, 달서구냐는 겁니다.

◀INT▶김해동 교수/계명대 지구환경과
"여러 지역에서 주민들이 많은 수의 폐암 환자가 나온다든가 하는 환경 유해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나쁜 공기를 마시고 살아야 할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INT▶김성임/대구 달서구 주민
"주민들한테 어떤 얘기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해주지 않고 우리는 만들고 계획 중이다. 만들 예정이라고만..."

'민간 투자 방식'도 비판받고 있습니다.

공공성, 전문성이 우선돼야 할 기초 환경시설이
기업의 이윤 추구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INT▶조광현 사무처장/대구 경실련
"운영·건설 과정에서 공공성이 현저히 떨어질 뿐더러 지금까지 여러 사례를 보면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이지 않고..."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성서 소각시설사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정책토론을 대구시에 청구했습니다.

◀INT▶지형재 자원 순환 과장/대구시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최종적으로 사업 추진 방식 결정하여서..."

10여 년간 가동이 안돼 예산만 낭비하는
구지폐기물 소각장,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리 음식물 폐기물
처리시설 등 대구시가 기초 환경시설 정책에서
실패한 사례는 적지 않습니다.

신중하고 현명한 접근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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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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