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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 경찰 진짜 왜 이러나?

박재형 기자 입력 2019-09-30 15:27:25 조회수 0

◀ANC▶
대구 경찰이 요즘 왜 이러나 하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신임 송민헌 대구지방경찰청장이 취임과 동시에
강조한 것이 청렴과 공정인데,
경찰의 비위와 기강 해이는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경찰청 소속 A 경정은
알고 지내던 여성을 모텔에 32시간 감금한 채
폭력을 행사하고 유사 강간까지 했습니다.

법원은 A 경정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지명 수배자에게 수배 정보를
넘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경찰 간부가
징역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S/U) "스마트폰 채팅 앱에서 만난 여성을
몰래 촬영하거나
주차 민원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위들이 잇따라 형사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마약 투약 피의자를 눈앞에서 놓쳐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는가 하면,

제2 윤창호법 시행 이후에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단순 개인 일탈로 볼 수 없는 만큼
경찰 자체 청문과 감찰 기능이 역할을
못 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SYN▶윤우석 교수/계명대 경찰행정학과
"징계 절차에 있어서도 과거에 비해 엄중하게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찰 전체 문화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필요성이 있습니다."

수사가 부당하거나 잘못 이뤄진
'수사 과오' 인정도 대구경찰청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았습니다.

C,G]
경찰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수사 과오로 인정된 건수는
대구경찰청이 18건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경북경찰청은 1건에 불과했습니다.
C.G]

수사 이의 신청도
대구경찰청이 420여 건으로 많은 편이고,
공정성이 의심된다며 사건 당사자가
수사관을 교체하거나 기피한 건수도
2014년 49건에서 지난해 113건으로
5년 만에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대구의 대표적인 집창촌이었던
자갈마당 성매매 업주로부터
상납을 받은 의혹을 받는 경찰 11명에 대한
수사는 넉 달이 넘도록 지지부진해
수사 의지가 있느냐는 비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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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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