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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삭발식 릴레이를
더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황교안 당 대표까지 삭발을 했지만,
지지율에는 변화가 없고
오히려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겁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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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조국 장관이 임명된 뒤
자유한국당에서는 대구·경북 의원 5명을
포함해 원내외 20명 가까이 삭발에
동참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삭발한 뒤에는
단체로 머리를 밀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비장한 결의를 다지기보다는
공천 눈도장 찍기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당 지지율도 제자리 걸음이자
당 지도부는 삭발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당 내부에서조차 삭발 릴레이가 웃음거리가
돼 버렸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C.G1]
민경욱 의원은 황 대표 삭발을 합성한
사진 10여 장을 공개하고 댓글놀이나 하자며
희화화를 부추겼습니다. [C.G1]
[C.G2]
홍준표 전 대표는 비장한 결의로 삭발했는데
영화배우 운운하며 새털처럼 가벼운 처신을
한다는 비난을 했습니다. [C.G2]
정기국회를 통해 야당이 가장 돋보일 기회조차 놓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INT▶송경재 교수/경희대학교
"(한국당) 지지율도 크게 오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거든요. 현재 정기국회라든가 국정감사, 이런 좋은 원내에서 할 수 있는 투쟁방식도 같이 있기 때문에 원내 활동을 같이 진행하는 게 보다 국민들에게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삭발 자제령에 대구 동구 을 당협위원장인
김규환 의원은 삭발을 하기로 예고했다가
취소했습니다.
경산의 이덕영 전 당협위원장은
강행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자제령과 함께
눈도장 찍기식 삭발 릴레이는 멈출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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