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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 살인사건 용의자를 찾아내면서
대구의 장기 미제, 개구리 소년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 오늘 민갑룡 경찰청장이
개구리 소년 사건 현장을 찾아
전면적인 재수사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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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지난 1991년.
5명의 소년이
도롱뇽 알을 줍겠다고 산에 갔다 실종된 뒤,
11년 만에 유골로 발견된 사건.
그 현장인 대구 와룡산을
민갑룡 경찰청장이 방문했습니다.
현직 경찰청장으로선 처음입니다.
◀SYN▶
"건강하셔야죠. 아드님 몫까지 건강하게.."
◀SYN▶나주봉 회장/
전국 미아·실종 가족 찾기 시민의 모임
"아이들이 왜 여기에 와서 묻혀야 됐는지, 죽임을 당해야 했는지 그 이유를 저희는 알고 싶습니다."
개구리 소년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들의 의견을 경청한 민 청장은
재수사 의지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 S Y N ▶ 민갑룡 경찰청장
"기술도 많이 발달되고 그랬으니까 원점에서
하나, 하나 다시 재수사하도록 해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민 청장은,
현장의 증거와 유류품을 재검증하는 데
경찰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사건과 관련해여러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자포자기했던 유족들은 경찰의 재수사 방침에
실낱같은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습니다.
◀ I N T ▶ 우종우(故 우철원 군 아버지)
"(추모제) 30년 채우고 그만둘까 이런 생각 했었는데, 청장님이 방문해주시고 화성 살인 사건 해결 가능성도 있고 해서 (용기가 생긴다)."
◀ I N T ▶ 김현도(故 김영규 군 아버지)
"술만 먹고 사람 폐인이 다 되어가죠. 잠도 잘 못 잤죠. 범인만 검거되면 아이들의 억울한 원혼을 달랠 수 있지 않나..."
개구리 소년 사건을 포함해
전국의 미제 살인사건은 268건.
경찰은 미제 전담팀 책임자의 직급을 올리고
인력을 보강해, 수사 가능한 모든 사건에 대해전면적으로 재수사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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