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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가 났던
이월드가 비정규직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했고, 심지어 알바생에게 줘야할 푼 돈까지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덕인지 적자 놀이시설은
흑자로 바꼈다고 합니다.
이러고도 고용친화기업에 선정됐었죠?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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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3년 동안 이월드가 주지 않은
임금은 1억 5천만 원.
주로 알바생 수당을 떼먹었습니다.
연차 수당이 1억 2천여만 원으로 대부분이었고, 휴일 근로 수당도 2천 6백여만 원을
주지 않았습니다.
아르바이트생 4명은 퇴직금 230여만 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피해자는 중복 인원을 포함해 모두
2천 5백여 명.
한 사람에 6만 원꼴로 대부분 아르바이트생에게
돌아갈 돈이었습니다.
◀ S Y N ▶ 대구 서부고용노동지청 관계자
"시급이니까 다 아르바이트생이에요. 휴일 근로도 2만 9천 원, 만 7천 원 그렇네요. 대부분.."
◀ S Y N ▶ 이월드 관계자
"법률 적용을 저희가 제대로 해야 했는데, 거기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S/U)"노동청은
이월드 측이 계약서도 없이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했다는 사실도 일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월드를 자회사로 둔 이랜드 그룹의
임금 체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7년 외식사업부 소속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1년간 83억 원 가량의
임금을 체불해 전국적인 불매 운동으로
번졌습니다.
지난 2007년에는 비정규직 대량 해고 사태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 I N T ▶ 조광현 사무처장/대구 경실련
"시민들이 응징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불매운동 같은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성 적자 상태에 머물던 이월드는 지난 2015년
흑자로 돌아선 이후 해마다 정규직을 줄이는
대신 비정규직을 크게 늘려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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