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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약재 도매시장이 경영 악화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
여러 차례 전해 드렸는데요.
도매시장이 알아서 풀 문제라던 대구시가
늦게나마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운영 체계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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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경매를 없앨 생각입니다.
중간 유통단계를 줄이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지금보다 나은 가격에 한약재를 팔고,
살 수 있습니다.
농가 위탁 판매는 예전처럼 하면서
소비자가 도매시장에서 한약재를 살 수 있도록
도매와 소매를 동시에 하는 체계로 바꿉니다.
위탁 수수료만으로는 부족해
소매를 통해 숨통을 틔우자는 겁니다.
한약재 가공식품 판매 등
자체 수익 사업은 물론
도매시장 측이 산지에서 직접 한약재를
구매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도 바꿉니다.
◀INT▶이동건 과장/대구시 농산유통과
"다양한 한약재가 구색을 갖추게 되면
아무래도 소비자의 구매 욕구도 높아질 것이고,
(도매시장이) 직접 구매함으로써 가격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책임 경영입니다.
주식 50% 이상을 소유한 대주주 없이
주주 100여 명이 주식을 쪼개서 가진
현행 구조로는 책임 경영이 어렵습니다.
기존 법인을 없애고,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인데,
기존 주주들도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INT▶이철로 대표/대구 한약재도매시장
"파산하고, 다시 새로운 주주들을 모아서 하는 방법도 있다고 결론이 났습니다. 도매시장
이름을 가지고 하기 때문에 또, 농민들 위탁
판매도 같이 (하니까)..."
(S/U) "도매 기능만 하던 한약재 도매시장이
소매도 할 수 있게 되면
약령시에 있는 기존의 약재상들이
영업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이유로
반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약재상과 도매시장 주주 등 이해 당사자들을
설득하고, 협조를 끌어내야 하는 숙제가
남았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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