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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마음만은 풍성한 한가위

한태연 기자 입력 2019-09-13 16:01:28 조회수 0

◀ANC▶
추석 연휴 어떻게 보내십니까?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도 잠시, 일상으로
서둘러 돌아가신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가족과 함께 한 여유와 위로를
오랫동안 잘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여]
추석인 오늘 가정마다 차례상을 올리며
가족간 덕담도 많이 나누셨죠?

풍성한 한가위 표정,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손수 만든 음식이 하나하나 접시에 담기고,
차례상에 예를 갖춰 올립니다.

세월이 변해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은
조금씩 바뀌어도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
옛 풍습은 따릅니다.

풍요로운 수확에 대한 감사와 함께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마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취업난에 차례상에 참석 못 한
친지들도 생겨나고 있고, 치솟는 물가 탓에
차례 장만도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INT▶장진태/대구시 고산2동
"장사가 잘 안되지 이러니까 항상 (차례)
준비하는 것은 준비해야 하고 사실 음식
차리는 것도 요새는 거의 100만 원 나갑니다."

--------------장면 전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왕엔하 씨는
차례상에 음식을 올리는 것을 돕습니다.

조상님께 절을 올리고 나면
한 가족의 일원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5년 전 한국으로 건너와
처음에는 말이 서툴고 문화가 익숙지 못해
어려움도 많았지만,
이제는 우리 전통문화를
조금씩 익혀가고 있습니다.

◀INT▶왕엔하/안동시 녹전면
"처음에는 어려웠어요. 요새는 점점 형님들이
저한테 가르쳐줘서 배우는데 재미있어요."

◀INT▶박영애/큰 동서
"처음에는 잘 못 했는데, 요즘에 시키는 대로
잘 따라 하고 있어요."

사회가 각박해지고
살림살이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지만,
오랜만에 친지들과 만남 속에서
마음만은 풍성한 한가위였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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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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