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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공단도 공기질 때문에 말썽입니다.
한 업체가 발암물질을 기준치 넘게
몇 년째 내 보내고 있는데,
그런데도 행정기관과 환경당국은
발암물질 배출을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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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가공업을 하는 아상텍스는 성서공단에서
산업 폐기물을 태운 열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때 연기와 함께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도 함께 나옵니다.
CG]
지난 2016년부터 해마다
대구환경청과 한국환경공단이
이 업체인 아상텍스를 불시에 단속했는데,
기준치보다 많게는 다섯 배 가까운
'다이옥신'을 배출했습니다.
환경청은 시설을 개선하도록 명령하고
과태료도 물렸습니다.
대구 달서구청도 최근 2년 동안
각종 환경법을 9건을 위반했다며
조업 정지와 과태료 부과와 같은
행정처분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여전히
소각 시설을 개선하지 않았고
발암물질을 내보내면서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INT▶아상텍스 공장 인근 노동자
"냄새가 심합니다. 바람이 굴뚝에서
공장 쪽으로 불면 진짜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심합니다. 속도 약간 울렁거리는 증세도
있습니다."
S/U]
"제 뒤로 보시는 이 업체는
대구도시철도 이곡역 인근 주택지역에서
600여 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성서공단 노동자는 물론이고
지역 주민까지 건강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행정기관의 단속에 대해 억울하다면서
불법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를 비롯한
3개 노동단체로 구성된
성서공단 노동자 권리 찾기 사업단은
관련 기관들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봅니다.
◀INT▶박희은 사무처장/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성서공단이 관할지역인데, 다이옥신이
배출되고 있는 사업장, 그 주변에 일하고 있는
노동자의 건강권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야
된다고 봅니다."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발암물질이 공기 중에
계속 퍼지고 있는데 관련 기관은
해당 업소의 조업을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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