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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여고에서는 오늘뿐 아니라 이전에도
역한 냄새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그런데도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방치하면서
이런 사태까지 불렀습니다.
계속해서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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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여고에서 메스꺼운 냄새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INT▶경상여고 3학년생
"냄새는 저희가 (2017년에) 1학년 입학했을 때부터 계속 났었고요. 항상. 그래서 (평소에도) 야자(야간 자율학습)를 하다가 중간에 집에 간 적도 있고, 헛구역질하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학생뿐 아니라 학교 인근 주민들도
똑같은 피해를 봤다고 불만을 터뜨립니다.
◀INT▶경상여고 인근 주민
"플라스틱 녹이는 그런 냄새는 가끔 한 번 씩 맡아요. 비온 날 이런 날 느끼면서 지나가고 그래요.
학교와 주민들은 2천여 개 제조업체가 밀집돼
있는 3공단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대구 북구청이 2017년 3공단에서
대기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업소 130여 곳을
대상으로 악취 검사를 했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S/U) "악취가 난다는 민원제기에 따라
2018년 대구시 교육청은 관계기관과 함께
공기질 측정을 20여 차례 했습니다.
당시에도 원인은 밝히지 못했습니다."
◀INT▶장철수 행정안전과장/대구시 교육청
"시료를 채취해서 측정을 했습니다. 했는데, 원인불명이고 밝혀내지를 못했다고 합니다."
교육 당국은 임시방편으로 이중창과
공기청정기를 설치했지만,
이번 사태를 막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전문가들이 사고가 난
강당 지하 과학실과 에어컨까지
조사했지만, 소득이 없었습니다.
경상여고는 사고가 난 뒤에도
학생을 계속 교실에 머물게 했고
앞으로도 정상 수업을 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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