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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도 보도가 있었습니다만,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성분을 알 수 없는 가스를
학생 70여 명이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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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근처에 있는 공단에서 나온 가스로
추정되는데 이전에도, 여러 차례 비슷한
냄새가 났다고 합니다.
손은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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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상여고 학생들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교장 취임식을 위해 학생과 교사 800여 명이
강당에 모여 있었는데,
몇몇 학생이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교직원과 학생들이 대피했지만
학생 수십 명이 추가로 어지러움을 호소해
지금까지 7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S/U]"피해 학생들은 구토와 어지럼증,
가슴 통증 등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대부분 강당 2층에 있던 학생들이었습니다."
◀ I N T ▶ 정유현/경상여고 2학년
"2학년은 2층이라서 (2층에) 올라갔는데,
올라가면서 이상한 냄새가 났는데 메스껍고
어지럽고 머리 너무 아파서.."
다행히 몸 상태가 심각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학생 대부분이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뭔가 타는 듯한 냄새가
심하게 났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피해 학생 대부분이 2층에 있었던 점으로
미뤄, 학교 인근에 있는 대구 3공단에서 나온
가스가 2층 창문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공단은 기계와 석유화학, 섬유 등을
생산, 가공하는 업체 2천 500여 개가
밀집해 있습니다.
사고가 난 경상여고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역겨운 냄새로 수업을 중단하는 등
피해를 봤습니다.
◀ I N T ▶이영익/대구 북부소방서
"2017년에도 이런 비슷한 냄새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2017년 당시에도) 구청 환경과에서 순찰도 하고 했는데,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관계당국은 3공단에 있는
대기오염 물질 배출업소 130여 곳을 대상으로
내일부터 대기질 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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