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박근혜 대통령 시절 새마을 관련 국제 행사를
영남대학교가 열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들은 보조금 횡령 사건이라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여]
경비 일부를 학교가 부담하기로 하고
세금을 가져다 썼는데,
실제로는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겁니다.
돈을 대 준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자료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잡니다.
◀END▶
◀VCR▶
박근혜 정부 시절,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에 앞장섰던 영남대학교는 2015년 9월 경주에서
'글로벌 새마을 포럼'을 열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불렸던
최외출 영남대 교수가 주도했습니다.
(C.G)--------------------------------------
당시 경비 일부를 자체 부담한다는 조건으로
대구시로부터 2억 원, 경상북도로부터
1억 5천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영남대는 약속한 3억 5천만 원을 내지 않고
보조금 3억 5천만 원만으로 행사를 치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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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교수회가 최 교수를 검찰에 고발했고,
시민사회단체가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보조금 지원 내역을 알아보기 위해
정보공개청구를 했지만,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엉뚱한 자료만 공개했습니다.
경상북도는
새마을의 날 기념식이나 새마을 여인상 시상식,
심지어 피서지 문고 운영 등 새마을포럼과
전혀 관계없는 자료만 보냈습니다.
(S/U) "대구시도 애초 새마을사업과 관련된
보조금 지급 정산서를 공개하지 않았다가
시민단체가 항의하자 뒤늦게 공개했는데,
여기에도 글로벌새마을포럼과 관련된 내역은
없었습니다."
◀INT▶강금수 사무처장/대구참여연대
"(의도적으로) 글로벌새마을포럼의 관련 자료를 누락시킨 거 아니냐 하는 의심이 드는 것이고요. 정보공개청구를 (재차) 하라고 하면서
시기를 늦추는 것도 뭔가 의심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국민 세금으로 엉뚱한 행사를 해 놓고도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설명이나 해명은커녕
자료조차 제대로 공개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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