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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사학 비리..대구시 교육청 감사 기능 실종

박재형 기자 입력 2019-08-21 15:29:36 조회수 0

◀ANC▶
대구에 사립학교 재단 비리가 유난히
많고 잦은 이유가 뭘까요?

교육계는 대구시교육청의 부실 감사가
비리를 키우고 한 축이라고 봅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북구 사립 중·고등학교 행정실장은
아파트 분양금을 교비 9천여 만원으로 치른
의혹을 받습니다.

2009년부터 최근까지 허위 계약 등으로
2억 원 가량을 빼돌렸습니다.

◀SYN▶학교 관계자
"교장들보다 위에 있죠. 예를 들어 행정실장이 도장 찍으라고 하면 교장들이 도장 찍어야죠."

영남공고는 한술 더 떠
교사들에게 임신 포기 각서를 쓰게 하고,
장학관 술 시중까지 들게 한 의혹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운동부 학생 성적조작, 동창회 관계자
물품 구매 강요 의혹도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SYN▶경찰 관계자
"여러 몇 건 있는데, 주로 운동선수 성적 조작 했는 거 그거죠..."

직원 부정 채용 의혹에 휩싸인 재단도 있습니다

학교를 개인 재산처럼 여기는
재단 사유화가 비리 출발점인데,
교육청 부실 감사가 문제를 키웁니다.

북구 사립재단과 영남공고 비리 역시
대구시 감사가 있었지만 감싸주기,
덮어주기식 감사로 끝났습니다.

교육청의 솜방망이 처벌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INT▶강태운 대외협력국장/
전교조 대구지부
"서로의 진술이 달라서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은 감사가 아니고, 그야말로 결과적으로 칼을 쥔 사학 재단의 편을 다 들어주고마는..."

대구시교육청은 사학 재단을 관리하고 감독하기
보다는 이른바 퍼주기식 지원만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S/U) "지난해 대구의 87개 사립학교
법정 부담금 납부율은 11.3%.

부족한 금액 210억 원은 대구시 교육청이
지원했습니다."

◀SYN▶이진련 의원/대구시의회
"계속 사학비리가 터져 나오는데 교육청은 과연 뭘 하고 있는가, 교육청은 정말 개선의 의지가 있는가? 교육청이 이러니 우리는 피해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는 거죠."

강은희 교육감이 이번 만큼은 사학비리
사슬을 끊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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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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