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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의 위험천만한 도로 소식 전해드렸죠...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는데,
주민들이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영천시는 귀기울여 듣지 않았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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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신호를 무시하고 내달리는 승용차.
대형 트럭도 예외가 아닙니다.
일상이 된 신호 위반과 과속 때문에
마을 주민은 불안과 공포에 시달려 왔습니다.
◀INT▶신자야(경운기 사고)
"나는 타박상 입고, 영감은 갈비뼈가 많이 부러지고 좀 많이 다쳤죠."
사고가 잦은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주민들은 마을과 논·밭을 잇는
이 교차로를 집 앞 골목길처럼
매일 이용합니다.
문제는 교차로가 마을 인근 산업단지 3곳과
경부고속도로 영천 나들목과 연결돼 있어
통행량이 아주 많다는 겁니다.
단속 카메라까지 없다 보니
무법천지로 변했습니다.
◀INT▶최경수 경로회장/영천시 도동
"동네 관문, 마을 앞 아닙니까? 사람들 제일 많이 다니는데...10년 넘게 사고 그만큼 많이 나도 대책이 없다는 게 좀 잘못된 거 아닙니까?"
주민들은 줄기차게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넷과 전화 등으로
도로가 안전할 수 있도록 요구한 지 2년.
S/U) "주민들이 애타는 마음으로 제기한
민원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사이에도 계속
교통사고는 일어났습니다."
◀SYN▶마을 주민
"2년 전부터 꾸준히 도로가 위험하다가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천시 공무원, 경찰들은 한 번도 제대로 귀 기울여 듣지 않았기 때문에..."
뒤늦게 영천시는 경찰과 협조해
이동식 무인 단속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영천시 관계자
"2년전부터 이런 민원이 있었고 중간에 행정조치를 안 한 것은 아니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는 거 같아서 저희가 이번에는 확실하게...
"
주민 민원에 귀를 닫아온 영천시는
참다못한 주민이 국민신문고 소극행정에
신고하고 나서야 뒤늦게 대책을 내놨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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