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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역사를 바꾼 그 날의 용기'를 돌아보는
날입니다.
여]
갈수록 생존 피해 할머니가 줄어드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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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잊지 말아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지난 2010년 경산에서 한 많은 생을 마감한
故 김순악 할머니.
16살 때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김 할머니는 겪은 고통과 애환을
다큐멘터리로 남겼습니다.
◀SYN▶故 김순악 할머니
"그러니까 한복을 입어도 여자들도 탐냈다..."
지난 1년 사이 전국에서
위안부 할머니 8명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s/u) "전국에 살아계신 피해 할머니는 20명,
대구·경북에는 3명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가 생존자에게 직접 사과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두 번째 열리는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는 아베 정부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가득 했습니다.
◀SYN▶안경욱 이사장/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가슴 속 저 밑으로부터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불길이 제 가슴 속을 휩싸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거짓과 폭력에
'기억과 행동'으로 맞서자는 다짐도 했습니다.
◀SYN▶안이정선 대표/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우리가 기억하는 한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저희는 이 문제를 좀 더 열심히 기록하고 알리고 스스로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YN▶청소년·대학생 동아리 대표
"지난 28년간 불의에 맞서 싸워온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용기와 노력을 기억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행동하겠다."
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생존자 가운데
처음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1991년 8월 14일.
잔혹한 기억을 다시 되살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진정한 치유를 위한
사과와 배상을 위해 지난 28년을 하루 같이
간절한 마음으로 보내왔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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