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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잇따르는 경북 북부 지진 "지하 단층 조사해야"

양관희 기자 입력 2019-07-23 16:30:10 조회수 0

◀ANC▶
상주에서 그제 규모 3.9 지진이 발생하자
더 큰 규모의 본진이 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북지역에만 올해 9차례 지진이 발생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상주시 외서면 관현리 일대에 규모 3.9 지진이
발생한 것은 그저께
오전 11시 4분쯤입니다.

상주에서는 지난 20일에도 규모 2.0 지진이
났습니다.

◀INT▶우남철/기상청 지진분석관
"소규모의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예측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이것이 본진이 아니라 전진이어서 더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냐는
예측은 할 수 없습니다."

이번 지진 진원은 땅속 14km 단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6년과 17년 경주와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이 상주 일대 단층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u]"영남에는 양산단층 등 북동 방향으로
나 있는 단층대가 많아 에너지가 한계점에
도달하면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 한반도 내륙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 29차례 가운데 북한에서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면 경북은 9번으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INT▶유인창/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
"(상주 지진은)옥천대하고 영남육괴 경계면에서 지진이 발생했어요. 우리나라는 현재 동서 방향의 압축력을 받고 있어서 압축력 하에서 북동 또는 북북동 방향의 단층이 많이 발달해 있는 이 영남지방에 지진이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경주지진 이후 활성단층 지도를
만든다며 지표면에 드러난 단층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진 발생 가능성을 확인하려면
지하 단층도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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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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