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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쓰레기장으로 변한 가정집...버려진 양

박재형 기자 입력 2019-07-05 17:06:55 조회수 0

◀ANC▶
최근 쓰레기산을 비롯해
의료폐기물을 불법으로 처리하는 등
쓰레기 문제가 심각합니다.

심지어 대도시 한 가운데서도
이런 문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
주인이 오랫동안 집을 비운 사이
집 안에 누군가 쓰레기를 갖다버리면서
엉망이 된 황당한 일인데요.

양심을 버린 현장,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시내 한 가정집입니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거대한 쓰레기 더미가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때가 타고 부서지거나 찢긴
생활 쓰레기가 뒤죽박죽 섞여
악취가 나고 벌레가 들끓습니다.

직장 일로 2년간 집을 비운 집주인은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하러 왔다가
이 모습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 I N T ▶ 김태현(집주인)
"정말 황당한 거죠. (리모델링) 업자 3명, 저하고 4명 왔었거든요. 이 쓰레기 정리해야 어떻게 할 수 있다며 그 사람들 다 돌아가 버렸어요."

[ st-up ]
"2년 동안 버려진 쓰레기들은
이제 어른 키를 훌쩍 넘을 만큼 쌓였습니다."

이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문제입니다.

김 씨는 집 주변에
원룸과 빌라가 밀집한 점을 의심해
구청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행정기관과 경찰은 서로 권한이 없다며
떠넘기고 있고,
주변 CCTV 확인도 쉽지 않습니다.

◀ S Y N ▶대구 동구청 관계자
"위반자를 확인해서 인정하면 그 상황에 맞춰서 과태료 처분을 할 수 있고, 다르게 조치하는 것은 현재는 어렵습니다."

주인이 없다고 집을 쓰레기장으로 만든
양심없는 이웃을 찾기 위해
집주인은 쓰레기 하나하나를 뒤져
증거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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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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