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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잇따르는 소나무 절도...뒷북만?

박재형 기자 입력 2019-07-04 14:03:51 조회수 0

◀ANC▶
소나무 도둑이 극성인데요,
인적이 드문 험한 산에서 일어난 일이다보니
몰래 이런 범죄 행위가 가능했는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영천의 깊은 야산에서 발생한 소나무 절도는
몰래 은밀하게 이뤄졌습니다.

누가, 언제, 얼마만큼의 소나무를 뽑아갔는지
파악조차 쉽지 않은데, 당국은
밤에 일어났을 것으로 봅니다.

◀SYN▶산림 당국 관계자
"누가 옆에서 신고를 할 수 있는 여건도 사실 없고 보는 사람도 없고, 관련자들을 탐문 조사를 한다든지 해서 꼭 범인을 밝혀야 되겠다."

산림 당국은 소나무를 뽑아낸 흔적을
10여 곳에서 발견했습니다.

인근 주민은 50군데가량 봤다고 말합니다.

◀SYN▶주민
"3명이 가서 확인했는데 50군데가 됩니다. 포크레인 길 닦은 데만 해도 5군데가 되고요."

C.G] 실제로 항공 사진으로 봤더니
없던 길이 새로 났습니다.

2014년 나무로 빽빽했던 산 중턱에
2017년 여러 갈래 자갈길이 보입니다.
C.G]

사전 답사를 통해 치밀하게 동선을 확인한 뒤
여러 명이 며칠 동안 조직적으로 작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기 좋고 기이한 형태의 소나무는
부르는 게 값이다보니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SYN▶소나무 농장 업체
"형태가 잡힌 거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져요. (소나무를) 옮겨 놨다가 다시 팔아야 죽지 않고 제 가격을 받죠."

수법이 갈수록 대담하고 교묘해지고 있지만
깊은 야산이라 감시 사각 지대가 됐습니다.

S/U)"소나무는 산지 보전과 재선충 방지를 위해
캐는 것은 물론 이동과 거래까지
자치 단체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영천시는 산림 특별사법경찰을 현장에 투입해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영천경찰서와 공조해
범인 검거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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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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