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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년 전통의 대구 약령시와 함께한
한약재 도매시장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지만,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약령시 존립조차 흔들릴 수 있는데도
대구시와 대구시의회는
살려보겠다는 의지도 보이지 않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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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약재 도매시장은 한약재 유통 창구로서
약령시와 공동운명체입니다.
한약재 도매시장이 경영 악화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면서
약령시 존립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도매시장에
보조금을 지원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INT▶곽갑열 과장/대구시 의료산업기반과
"고정 고객을 확보해야 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스스로 찾을 방안도 마련해보고,
예산을 줄일 방안도 마련해보고
이렇게 해야 하지 않겠나..."
영천시가 약초 도매시장을 살리기 위해
약초 재배 농가가 부담하는
위탁 수수료 절반을 지원한 걸 보면,
살릴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대구시의회도 도매시장과 약령시 종사자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INT▶홍인표 대구시의원/경제환경위원회
"(약령시) 장사가 잘돼야 (도매시장) 들어오는 것도 많아지는데, 약령시가 전혀 활성화할 기미가 안 보이니까..약령시 축제라도 대대적으로 한번 하나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한약에 대한 불신이 조금씩 사라지면서
약령시 입주업체가 다시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신호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INT▶신전휘 대표/약업사(약령시 소재)
"(양방 신약) 부작용이 너무 많다고 하면서
우리 것 뭐 없냐는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거든요. 내리막 곡선(침체)이 계속된다고
보기 때문에 대구시에서도 머뭇거리고 있는
형편이거든요."
(S/U) "재래시장은 기를 쓰고 살리면서
역사와 상징성을 갖춘 한약재 도매시장은
왜 방치하는지, 대구시와 대구시의회에 대한
비난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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