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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두번째로
낙동강 유역에 조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번엔 상류쪽인데요,
녹조 경보 시기는 작년과 같지만,
녹조의 농도가 훨씬 짙어서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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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중류 강정고령보.
강물이 물감을 풀어 놓은 것 같은
녹색을 띠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이 구간에서 측정한
유해 남조류 개체 수는 ml당 2만 6천여 개.
[ st-up ]
"이는 일주일 전 1천 490셀보다
무려 17배 가량 급증한 수치로
조류경보 경계 수치인 만 셀을
훌쩍 넘었습니다."
지난 20일, 낙동강 하류 창녕함안보에
올해 첫 조류경보가 내려진 데 이어
윗쪽 강정고령보 구간에까지
조류경보가 발령된 겁니다.
경보 발령 날짜는 지난해와 같지만
남조류 숫자는 작년보다 더 많습니다.
◀SYN▶이기준 수질관리과장/대구환경청
"지난 5월 말부터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지속하면서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강수량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하면서 남조류 증식에 유리한 조건이.."
낙동강과 달리, 금강과 영산강은
올해 녹조가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보 수문 개방과
관련있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INT▶계대욱 사무국장/대구환경운동연합
"수문을 개방해서 물의 흐름을 만들어준 것 외에 금강, 영산강에 특별한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수문을 열어줬더니 물의 흐름이
생기고, 물의 흐름이 생겼더니 녹조의 발생이 일어나고 있지 않은 상황인데..."
대구지방환경청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남조류가 빠르게 증식할 것으로 보고
수질 오염원 단속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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