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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무시 일관하다 뒷북 대응

조재한 기자 입력 2019-06-25 16:41:14 조회수 0

◀ANC▶
부산과 울산, 경남, 부·울·경에서는
가덕도 신공항을 조직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만 대구와 경북은 이런 움직임을 무시해 왔습니다.

국책 사업이 바뀌겠냐며 대응하지 않았는데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늑장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가덕도 신공항은
오거돈 부산시장의 주요 공약이었습니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부산과 울산, 경남은
신공항 건설 태스크포스팀을 함께 구성하고
김해공항 확장 재검증에 나서는 등
조직적으로 움직였습니다.

그러면서 통합대구공항이전 등
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한 걱정이 나왔지만
대구시는 무대응으로 일관했습니다.

◀INT▶권영진 대구시장/2018년 6월 29일
"가덕도 신공항은 이미 불가 결론이 난
철 지난 유행가입니다. 대구시장의 입장에서는 재론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2월에는 행안부의 '설 연휴 지역 여론
동향 문건'에 통합대구공항 이전 부지를 먼저 결정하면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는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신공항 빅딜설이 불거졌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힘을 받게 된 배경으로 꼽힙니다.

◀INT▶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
"가덕도 신공항을 만들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에 비하면 우리 지역에서 그걸 막아내는 노력은 상당히 부족했다고 보죠. (신공항 빅딜설에 따라) 이걸(대구공항이전) 하나 해주고 이걸(가덕도 신공항) 하면 되겠구나 정부가 판단했다고 봅니다."

정치권도 마찬가지로 부·울·경은
관문공항 검증단까지 꾸리며 적극 나섰지만
대구·경북은 이렇다 할 대응이 없었습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공항 관련 당론조차 정하지 못했고 한국당 역시 성명서나 기자회견으로
원칙적 입장을 밝히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대구와 경북, 지역 정치권까지
가덕도 공항 추진에 설마, 설마 하며 안일하게 대처하다 뒷북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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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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