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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수수료 지원으로 약초 도매시장 '흑자'

윤태호 기자 입력 2019-06-25 17:00:07 조회수 0

◀ANC▶
대구 한약재도매시장이 적자 때문에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이와는 대조적으로 문을 연 지 4년도 안 된
영천의 약초도매시장은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2015년 9월에 문을 연
경북 영천의 약초도매시장은
충북과 전남, 강원도 등 전국 각지에서
나오는 한약재를 위탁 판매하고 있습니다.

문을 연 첫해,
수억 원의 적자가 나면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INT▶정연주 대표/영천약초도매시장
"매일 날만 새면 100만 원이 경비로 나가니까 벌어지는 것은 없고, 6개월 지나니까 2억 원이 날아가니까 주주들이 서로 빠지겠다고..."

하지만 이후 영천시 육성 전략이 맞아 떨어져
지난해 거래량은 268t,
거래금액은 2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S/U) "영천시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이곳
도매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책을 고민하다가 농가에 거래 수수료를 지원하는 방안을
생각했고, 그것이 성공을 거뒀습니다."

(C.G)---------------------------------------
한약재를 맡긴 농가는 판매 수수료 명목으로
도매시장에 5%의 수수료를 내는데,
영천시가 이 가운데 절반을
농가별로 지원해 주는 것입니다.

조례까지 만들어 1년에 7천만 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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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박상도 과장/영천시 과수한방과
"의회에서도 한방 산업 발전에 대한 영천시의 의지를 보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같이 노력한
결과로 보시면 됩니다."

농가에 지원하는 수수료가
적게는 고작 몇천 원밖에 안 되지만,
그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INT▶정연주 대표/영천약초도매시장
"자기들을 배려하는 것 같고 그러니까 농가에서는 굉장히 고마워합니다. 그걸 느껴요. 제값을 받고 보조도 조금 받으니까 고마워하죠."

개장한 지 4년도 안 됐지만,
37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 한약재도매시장보다 2배 이상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영천시의 맞춤 지원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약초도매시장 사례는
보조금 지원 근거를 찾을 수 없다는
대구시 설명과 아주 다른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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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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