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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한약재도매시장 폐쇄..대구시 지원 대책 없어

윤태호 기자 입력 2019-06-20 14:58:08 조회수 0

◀ANC▶
대구 한약재도매시장이 경영 악화로
문을 닫게 생겼지만, 대구시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도매시장이 사라지면 한약재 유통 질서가
무너지는 등 부작용이 큽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한약재도매시장이
농가로부터 위탁받아 판매하는 한약재는
200종류에 이릅니다.

매달 경매 6번을 통해 한약재 표준 시세를
정하는데, 시장이 없어지면 유통 질서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INT▶이철로 대표/대구 한약재도매시장
"(도매시장 폐쇄하면)한약재 종사하시는 분들은 약(한약재) 시세에 대해 어두워져서 까막눈이 되다시피 하니까 많이 힘들죠."

원산지를 속인 한약재가 대거 유통되는 등
여러가지 피해가 생깁니다.

◀INT▶신전휘 대표/약업사
"중국산 가져와서 국산이라고 속여도 잘
구별하기 힘들죠. 악용할 수 있는 소지가 있죠. 여기 (도매시장) 하나가 없어지면 그 피해가
많아지는 현상이 생기죠. 연쇄반응이 생긴다고 보면 돼요."

현재로선 도매시장이 문을 닫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한약재 규격화 제도가 시행되면서
도매시장 대신 가공시설을 갖춘 제약회사를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S/U) "현재 대구시가 한약재 도매시장에
지원하는 지원금은 시장 바로 옆 대구시 소유의
주차장 수익금이 전부입니다.

1년에 3, 4천만 원 정도 되는데, 이마저도
내년부터는 지원할 수 없게 됩니다."

관련 법이 바뀌면서 내년부터는 도매 시장에게 주차장을 위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INT▶곽갑열 과장/대구시 의료산업기반과
"법을 위반하면서 지원을 못 하니까...개인
주식회사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과연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는지
검토를 해봐야 할 사안인 것 같습니다."

360년 전통의 대구 약령시와 운명을 함께 하고 도매시장이 수행하는 공적 기능을 고려한다면 대구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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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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